Fever Tango II Feelings KOREA 2009
10월 13일(화) 늦은 8시 공연
그 놀라운 발놀림을 어떻게 설명할까요?
아르헨티나가 축구의 강국인 이유가 바로 탱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 시간 내내 멈추지 않은 화려한 발놀림과 뜨거운 눈빛에
비가 내려 추운 바깥 날씨가 가려진 듯 합니다.
경쾌하고 빠른 연주곡을 라이브로 직접 들었는데요.
무용수들 못지 않게 두 시간동안 중간의 인터미션 외에는
계속 연주하는 그들의 활력이 대단했습니다.
단조로울 수 있는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애절하거나 코믹한 설정을
집어넣어서 다양하고 풍성한 탱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여자 무용수들의 관능적인 몸동작과 남자 무용수들의
거친 듯 힘차면서도 섬세한 동작이 무심코 TV에서 봤을 때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동양인 최초 탱고 마에스트로 잘 알려진 한국인 리더 공명규 씨가
직접 안무를 짜고 선보인 무대라니 더욱 흥미로우면서도 자랑스러웠습니다.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에서 공식 위촉한 탱고 홍보대사인 공명규 씨의
파란만장한 삶이 바로 탱고의 정취와 흥취로 녹아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멋진 공연, 그리고 이 공연을 통해 알게된 공명규 씨의 인생까지
즐거운 시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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