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2017.02.08 08:23:55]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 작성가이드'를 공연하는 구자혜 연출은 "특정 가해자보다 우리 주변에 있지만, 실체를 잡을 수 없는 가해자의 존재를 통시적으로 접근하려고 했다"며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했는데, 아직 부족하기도 했다. 그래서 제 피부에 와 닿는 가해자들이 있어서 말씀드렸더니, 남산예술센터 측에서 적극적으로 제안을 해줬다. 작년에서 비로소 트위터를 통해 떠올랐던 예술계 성폭력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자혜 연출은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해일이 오고 있는데, 조개를 줍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또한, 연극을 하면서 타 장르 이야기를 하느냐는 우려도 있었다.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여기가 강간의 왕국"이냐고 외치는 대사가 있는데, 연극계는 청정지역이냐는 말도 있었다. 타 장르의 성폭력 문제를 궁극적으로 공연을 통해 만들어갈 예정이다. 실제로 팬심이 너무나 강했던 작가가 있었는데, 그 작가가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 작가의 작품을 보는 사람들조차 가해의 공모자가 되는 그런 사례를 직접 겪었다"고 이야기했다.
구자혜 연출은 "여성작가들이 여성의 성적 욕망을 표출하거나, 남성작가들이 '한남'이라고 부르는 찌질함을 사실적으로 만드는 작품을 보면 그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했다"며 "작가가 실제로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타 장르를 다루기도 하지만, 연극무대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과 연계시키려고 한다. 여성은 남성의 성장을 돕는 순결한 존재라는 인식이 있다. 제가 관심이 있는 페미니즘 이슈에도 도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구자혜 연출 "'가해자 탐구_부록:사과문 작성가이드'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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